안경환위원장이 지난 3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만나 위원회와 불교계의 다양한 인권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사형제 폐지 권고에 대해 지관스님은 “불교에서는 ‘바라이죄’가 있는데, 당시 인명을 살상하거나, 5전 이상(현 100억원 상당) 의 물품에 대한 손해가 발생했을 때 사형에 처해지도록 되어있었으나, 큰 솥에 사람을 넣은 후 다시 방면하는 방법을 통해 실제로 사형집행을 금지시켰다” 며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기본 가르침으로 하고 있는 불교계에서는 이미 부처님 당시인 3,000년 전에 사형제를 반대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위원장은 “유럽연합의 경우 사형제폐지여부가 유럽연합 가입조건의 기준이 될 만큼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형제를 폐지했으며, 올해 우리나라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은지 10년째 되는 해로 사실상 국제사회에서도 준사형제폐지국가로 분류되며, 앞으로도 사형제 폐지흐름을 거스르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교계와 인권위원회와의 인권협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불교인권위원회를 창구로 하여 지속적으로 불교계와의 인권협력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날 조계종방문은 안경환위원장과 김칠준 사무총장, 이명재 홍보협력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불교계에서는 총무원장 지관스님, 사회부장 지원스님, 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위원회 위원장인 진관스님 등이 함께 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와 불교계는 공동으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동안 충북 법주사에서 각 종단 인권위원 50여명이 참석하는 ‘불교인권학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글 : 국가인권위 홍보협력팀 신홍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