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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2020.01] 키워드로 톺아보는 21세기 전염병의 역사

글 편집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세계 각국은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전 세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전염병을 알아보고, 각 질병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감염 국가에서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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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바이러스

#Ebola_virus #빈곤지역 #국제_의료격차
에볼라바이러스는 1979년 에볼라 강 유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발생 시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립니다. 오랫동안 연구가 진행됐으나 상용화될 만한 효능을 보이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발병지역은 빈곤하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상당수의 환자가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라이베리아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의사 수가 2.8명에 불과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의 보건지원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는 2002년 겨울 중국에서 발생해 수개월 만에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산됐던 신종 전염병입니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29개국에서 총 8,09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광둥성 포산 지역에서 사스가 처음 발견됐을 때 철저히 언론을 통제하고, 발병 45일 후에 공식적으로 사실을 인정했지만 환자 수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데 급급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신종 플루(H1N1)

#신종_인플루엔자 #2009년 #WHO_대유행_경보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돼 만들어진 새로운 인플루엔자, 신종플루는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병한 후로 214개국 이상에서 확진되고 18,50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세계적인 유행병입니다. 그해 6월 12일 신종플루 경보를 ‘대유행’으로 선언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19년 11월 신종플루의 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 상태로 격상시키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당시 국내 감염자는 10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270여 명에 달해 전염병의 위험을 모두에게 각인시켰습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MERS #2012년 #낙타와의_접촉을_피하라고?
2012년 4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퍼진 급성호흡기감염병 메르스는 25개 국가에서 1,367명이 감염됐고 528명이 사망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병했지만 2015년 5월 바레인에서 입국한 A 씨가 메르스 감염 확진을 받은 이후 대한민국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의 환자들을 철저히 격리하지 않고, 감염자가 경유했던 경로와 확진 병원을 비공개하는 방침을 고수했던 것입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등 실정에 맞지 않는 지침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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