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모와 자녀, 법적 혼인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집단을 ‘가족’으로 정의했다. 가족의 구성도 집집마다 비슷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살며, 아버지가 집안의 가장이 되어 생계를 이끄는 집단을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로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함께 우리 사회의 가족 개념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 동성연인의 동거,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혼인·혈연 관계를 넘어서 생계와 거주를 공유하는 대상으로서 가족을 정의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이 가족을 구성하고 정의함에 있어서 혼인과 혈연이라는 전통적 가치관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1년 여성가족부의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동의한 응답자가 61.7%에 달했다. 더 나아가 거주와 생계를 공유하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가진 친밀한 관계’를 가족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6%가 동의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사회의 법·제도가 다양한 가족이 등장하는 변화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법률혼 이외에 사실혼·비혼 동거 등 혼인에 대한 차별 폐지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6.9%였다. 해당 질문에 대한 동의 비율은 2019년부터 증가(2019년 66%, 2020년 70.5%, 2021년 76.9%) 추세라는 점에서 사회적 흐름에 맞는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가족의 다양한 모습
1 핵가족
부부와 그들의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 형태
2 한부모 가족
3 다문화 가족
4 입양 가족
5 1인 가족
6 동성 부부 가족
7 반려동물 가족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다양한 문화, 종교, 성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이를 포용하는 자세는 개인과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단단해지도록 돕는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되돌아보고 서로 다른 가족 유형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이다.
글 | 인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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