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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HIV/AIDS에 대한 오해
등록일 : 2019-12-15 조회 : 4779
학계에선 동성애 혐오자들이 '불안 장애', '공포 장애'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는 그 자체로 손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과학적 증거도 없이 동성애를 차별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기 위해 정보를 왜곡하여 퍼뜨리고 있으며,

이러한 차별이 정당화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성애로 인해 HIV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한국 HIV 감염자 통계조차 확인을 하지 않은 겁니다.

한국은 매년 감염자가 1,000명으로, 이성간 성접촉이 55%, 동성간 성접촉이 45%로 이성간 성접촉이 더 많지만 총인구 대비로는 이성간 성접촉이 더 감염이 적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HIV가 무섭도록 확산되고 있지도 않으며, HIV는 동성애자만을 통해 확산되는 것도 아니죠.

검색을 통해 뉴스엔조이의 '한국은 에이즈 위험 국가? 그것도 틀렸다'는 기사 내용만 보아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교회가 자리 잡은 러시아의 경우, 동성애자가 대놓고 박해받는 사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의 감염자는 동성간 성접촉이 1.5%, 이성간 성접촉이 48.7%, 마약 주사를 통한 감염이 48.8%, 엄마에게서 아이에게 유전되는 경우가 0.8%로

동성애자로 인한 감염이 아닌 정부와 교회의 전통적인 도덕교육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감염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매년 감염자가 100,000명이 넘습니다.

한국은 매년 감염자가 1,000명이고요.

한국은 총 인구 대비 HIV 감염자가 0.04%이지만,

러시아의 경우 총 인구 대비 1.2%가량이 HIV 감염자입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15~49세는 2583만 6026명.

현재 누적 감염인 1만 2320명이 모두 15~49세라고 쳐도 약 0.04%입니다.

미국 CIA는 해마다 <월드팩트북 World Fact Book>에는 전 세계 국가들의 각종 정보가 수록돼 있는데 'HIV/AIDS - 성인 유병률'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 통계는 HIV/AIDS가 발생하는 비율을 집계해 제일 순위가 높은 나라부터 낮은 나라까지 표기하고 있는데,

1위부터 109위까지 순위가 매겨진 이 자료에 한국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HIV/AIDS 유병률은 0.1%도 안 되기 때문이죠.

'HIV/AIDS - 성인 유병률'에 따르면 1위는 아프리카에 있는 스와질란드로, 유병률이 27.2%이며,

레소토 25%, 보츠와나 21.9%, 남아프리카 18.9%, 나미비아 13.8% 등 아프리카 국가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동성 간 성행위로 인한 신규 감염보다, 이성 간 성행위 혹은 모자 감염이 월등하게 많다고 나옵니다.

UNAIDS(유엔의 기관)이 발표한 '2018년 아시아 신규 HIV 바이러스 감염인 예측 자료'에는,

1위 인도 8만 8000명, 2위 인도네시아 4만 9000명, 3위 파키스탄 2만 명 이라고 나옵니다.

가장 많은 감염 경로는 감염된 주사기 사용이며, '남성간 성행위'로 인해 감염된 이들은 전체 감염인의 3.8%밖에 안됩니다.

Avert의 2018년 전세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HIV감염자의 18%는 동성간 성접촉, 9% 가량이 감염된 주사기 사용, 18%가 성매매를 통한 감염, 52%의 나머지 감염자로 나뉘며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 감염 대상자는 '젊은 여성'이라고 말합니다.

HIV/AIDS 환자를 낙인찍고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입하는 방법은,

역설적으로 HIV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이들을 더 숨게 만들어 바이러스를 증폭시키게 된다는 것이 현 의학계의 결론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한가모'를 비롯한 한국교회 반동성애 인사들은 그동안 "한국은 에이즈 확산 위험 국가다. 그러니 에이즈의 원인 동성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에이즈 확산 위험 국가도 아니고, HIV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 방법도 틀렸습니다.

그리고 에이즈가 동성애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오해가 있는데,

에이즈는 동성애자로부터 시작된 질병이 아니며,

1981년 공식적으로 에이즈를 최초로 보고한 Michael Gottlieb 박사도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는 에이즈 최초 감염자가 아닌, 최초 사례도 아니며, 1981년 공식적으로 보고가 된 사례일 뿐이고,

HIV의 역사는 1900년대까지 내려갑니다.

연구자들은 '영장류'에게서 비롯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가

아프리카에 전례 없던 대규모 인구 이동, 영장류 헌팅, 급속한 도시화와 식민지화 과정에서 일어난 가혹한 조건, 강제 노동, 강제 이주, 안전하지 않은 주사 및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의 영장류 키우기, 섭취 등이 일상화 되어있는 마을이 아프리카에 존재했고, 앞서 거론된 환경 변화를 통해 퍼져나간 것이죠.

이 마을의 HIV감염을 조사한 결과, 거의 마을 전체가 HIV감염자입니다.

동성애자가 왜 동물과 성관계를 하겠나요?

이성애자가 동물과 성관계를 즐기나요?

동성애자도 동성인 사람에게 관심이 있지 동물과의 성관계에 대해선 똑같은 입장을 가졌습니다.

동성애자가 동물과의 성관계를 통해 퍼뜨렸다고 보는 것은

성도착증과 성적지향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뿐입니다.

전 지구적으로 모든 그룹이 감염이 되어오고 있는데 동성애자가 퍼뜨린다고 보는것 자체가

이성애자는 에이즈에 대한 위험 걱정이 없다는 위험불감증을 유발하는 주장이며 말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에이즈는 전 세계 그룹이 모두가 감염되어 오고 있는 전 지구적 범위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몰아내는 걸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동성애자 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아야 예방이 가능한 건데

동성애자만 싫다는 소리는 현대판 마녀사냥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에이즈에 대한 문제나 남성 동성애자가 에이즈 감염이 많은 것도 사실 이게 결국 '한가모'를 비롯한 한국교회 반동성애 인사들이 누누이 말하는 그 전통적인 도덕교육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게 가장 큰 에이즈 감염 요인이면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 주원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성인이 되고서야 정체성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는 한국의 차별하는 상황 때문에 방황하는 기간도 길고 그래서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위험도 높은 거고, 에이즈를 예방할 기회, 대처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며 성교육을 막았던 게 문제를 키운 것입니다.

동성애자, 이성애자, 양성애자 등등 성적 지향을 불문하고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HIV 감염은 전 지구적 그룹들이 동시에 감염이 되어오고 있는데 에이즈에 대한 문제를 자기들이 저지른 문제만 쏙 빼고 동성애자만의 문제로 돌리려 하고 있는 것이죠.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성적 지향의 원인과 발달을 연구한 과학자,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정신학, 소아과, 유전학 등등 굉장히 많은 다양한 학자들이 모여 연구하여 얻은 결과를 모조리 무시하면서 성교육도 안된다, 에이즈 치료 지원도 안된다, 그런데 에이즈는 또 싫고, 성소수자의 말을 들어볼 생각도 없고,

국가에 에이즈가 퍼지는 꼴을 보니 우리가 생각하기엔 총 인구 대비로 따졌을때 가장 감염이 많은 이 사람들이 퍼뜨려서 그런 것일 거다,

그러니 이 사람과 비슷한 그룹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서 해결하자는 논리 아니겠습니까?

동성애자를 몰아내는 데에 성공해서 에이즈 예방을 위해 세금도 더 이상 안 쓰고 성소수자들을 구석으로 내몰면 에이즈가 안 퍼질까요?

이성애자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러시아처럼 동성애자 그룹보다 에이즈에 더 압도적으로 많이 감염되는 그룹이 될 수 있는데요?

동성애가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 동성애가 왜 성적지향으로 분류가 되는지, 동성애 혐오자들이 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인지,

과학계엔 수많은 논문과 증거, 사례 등의 정보가 이미 모여있습니다.

동성애 혐오자들이 증거로 내놓는 자칭 전문가라는 이들은 주식 전문가가 말하는 '이 주식은 반드시 오릅니다!'와 같은 신뢰도를 가진 왜곡된 거짓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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