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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권에 대해
등록일 : 2019-12-20 조회 : 4086
요즘 언론 보도나 인터넷상에서 학생 인권이 너무 과하게 존중되어 피해를 보는 교사나 교직원들 또는 주변 사람들이 많다고 얘기가 많은데요

이에 대해서 저는 현재까지 학교 생활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얘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담배나 술 범죄 예의없는 태도 등의 학생이 하면 안되는 부분에 대해 크게 제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도 시스템 상의 문제와 학생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휴대폰 소지 문제도 있습니다. 제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도 학교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에 휴대폰 소지가 금지되어 있구요.

교사들이 휴대폰 압수를 하면 인권 침해다

몰래 하다가 걸려도 자기가 화낸다.

등등 문제로 많은 학교에서 등교 시간에 걷고 하교 할때 돌려주는 걸로 압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교사 인권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하지만 저는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은 압수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가 끝난 후에도 돌려주지 않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7일 압수면 학교에 올 때 마다 압수하는 것이지

교육 기관에서 다른 시간까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극소수의 사례로 교사 인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학생 인권이 옛날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사 인권이 약해졌다거나 학생 인권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내에선 교사의 말 한마디로 학생은 압박감을 크게 느끼고

토론회를 열든 대회의 열든 학생 회의를 열든 교사 1명이 이의 제기하거나 문제 삼으면 그 안건은 200명이 300명이 400명이 찬성해도 절대 빠르게 수용되지 않습니다.

국회로 치면 재직의원 300명이 다 찬성했지만 대통령이 아니라 청와대 대변인 정도가 반대해도 법안이 오랫동안 통과가 안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수행평가의 객관성도 문제가 많습니다. 현 학교 시스템이 학생 인권을 위한건지 교사의 만족도를 위한 건지 모르겠네요

교사가 평가하는 건데 교사도 사람인지라 객관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자기가 언행을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학생한테는 잘 주고 그에 대해 이의 제기하거나 문제 삼는 학생은 나쁘게 주고

수행평가 기한을 자기 마음대로 직전에 앞당기고 미루고 평가의 객관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러면 학생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꺼요?

1. 교육청에 신고한다 -> 큰 사안이 아니라 상담도 제데로 안해줍니다.

2. 교장 교감 선생님께 항의한다 -> 아예 무시하거나 담당 교사에게 살짝 얘기합니다 -> 만약 얘기하면 그 교사는 또 학생에게 불이익을 줍니다.

왜냐하면 불이익을 줘도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자기가 10 만큼 해도 평가를 5 준 뒤

항의하면 넌 5만큼 했어 이러면서 넘기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부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교사 인권이 너넨 좋을 때라며 어쩌니 저쩌니 합니다

저렇게 말하시는 교사분들의 모순적인 사례들을 '조금만' 얘기드리겠습니다

술담배 하는 아이는 처벌 안하고 덮어주고 화장실 갔다가 수업 늦게 들어온 애는 벌점을 줍니다.

병원 간다면서 거짓말을 치고 피시방 갔다 온 애는 넘어가고

학생회 동아리 활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진 아이는 결과처리를 합니다

일명 날라리 노는 애들은 수행평가를

1달 늦게 분량도 5분의 1만 채워도 만점을 주고 일반 아이들은 1일 늦게 가져와도 감점을 합니다

날라리가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 갈때 술이나 담배를 가져오면 가져온 애들과 책임이 같다며 학년 전체가 혼나고 벌을 받습니다.

이게 교사보다 좋은 학생의 인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최근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해서 정직 처분이 된 사건이 있습니다. 왜 교장 교감 그 학교 전체 교직원은 처벌을 안합니까

입시 비리가 생긴 학교는 왜 교직원 전체가 교육청의 처벌을 받지 않습니까

왜 교사는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입고 학생은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스타깅을 신으면 안됩니까?

왜 교사는 겨울에 무슨 겉옷을 입어도 상관 없는데 학생은 어두운 색만 입으라고 합니까 대한민국의 학생 인권이 어두서워서 일까요

왜 교사들이 생활하는 교무실과 회의실을 학생이 청소해야합니까 나라로 부터 월급은 교사들이 받는데요

왜 학생은 30초만 늦게 오면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했다며 욕을 먹어야하는데

교사가 10분 늦게 오면 업무상 문제라며 넘깁니다

그러면 저희의 10분 동안의 수업을 받을 권리는 누가 책임져줍니까? 직무유기 아닙니까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면서 교육을 하고 자유는 안 주면서 책임만을 묻습니다.

공부만 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예의와 인성을 배워간다면서 학생 인권은 학부모가 꼭 학교에 전화를 해야 지켜주는 겁니까

축구부 코치는 체육관에서 담배를 펴도 되고 학생은 신고해도 무시당합니까

교사는 교칙을 안 지키면서 학생은 지켜야하고

교사는 체벌해도 되지만 학생은 문제 제기하면 안되고

교사는 지각해도 되고 학생은 안되고

언론에 심각한 사례 보도되고 교육청에서 똑같은 내용을 새로운 정책이라며 내놓으면 학생 인권이 겉보기에 좋아보이게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올리는 이유는 요즘 들어 많은 어른들이 뉴스만 보고 함부로 말하시는 것 같아서 학교 재학중인 학생으로서 억울함을 표하고 또 다른 의견도 들어보기 위해서 올린겁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요즘 학교 좋아져서 학생 인권 좋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겪고 계시지 않으면서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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