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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대해 검토해주세요.
등록일 : 2019-12-10 조회 : 1888
안녕하세요.

저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대해 문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지하다시피 1박2일은 출연자들이 일으킨 물의 때문에 몇 달 동안 방송이 없어졌다가, 지난 일요일부터 다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복불복 상황을 통과하는 상황을 통해 웃음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벌써 10년이 넘었지요. 지난 일요일 방송분에서도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부여한 미션에 통과하지 못해서 밥을 굶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밥을 굶기는 것은 예능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써 먹은 방식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이 부여하는 미션이라는 것도 일종의 내기입니다. 내기에 지면 밥을 굶는다?

아니면 그 미션이라는 걸 갑이 을에게 부여하는 임무로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밥을 굶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건 참 위험한 발상 아닌가요?

연예인도 일종의 노동자입니다. 이 노동자에게 상황을 주고 이것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밥을 굶기는 건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간대의 SBS 예능 <런닝맨>은 이런 경우 미션에 통과 못한 연예인에게 밥과 김을 줍니다. 비슷한 성격의 tvn 예능 <신서유기>는 2주 전 방송에서 밥과 고추장이라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1박2일은 아예 굶게 합니다.

연예인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이런 예능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될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노동자는 주어진 일을 수행하지 못하면 밥을 굶어도 된다.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야 뭐, 인권에 대해 잘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라.... 인권위원회에서 한번 검토해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아버지로서 이런 장면을 보고 아이들이 웃는 거.... 원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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