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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Photo Essay [2020.01] 전염병, 소리 없는 전쟁

글 편집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 없이 퍼져나가는 바이러스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그 어떤 요소보다 강력하다. 무분별한 실험과 급변하는 생태계 변화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위협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이제는 재난 극복과 더불어 바이러스로 인해 위태로워진 인권을 조명하고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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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열의 사회

길거리에서 ‘콜록’ 기침 소리 한 번 냈을 뿐인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홍해 갈라지듯 흩어졌다. 마스크 미착용자들에게는 날카로운 시선이 꽂혔다.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가격이 치솟았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구매자들의 날 선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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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져나가는 혐오

일부 관광지와 숙박업체, 식당에는 ‘중국인 출입금지’가 적혀있는 종이가 붙여졌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는 76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혐오는 다른 국가와 인종에 대한 혐오로 번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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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가치를 기억하다

갈등을 조장하고 혐오를 퍼뜨리는 것은 사람이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마스크를 기부하고 소독 봉사까지 이웃에 대한 조건 없는 정(情)이 하나둘씩 모여서 갈등과 혐오를 밀어냈다. 혼자서만 잘 살아가는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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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이해로 포용하다

국내로 입국한 우한 교민들이 아산과 진천 등에서의 격리된 생활 끝에 건강하게 퇴소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 주민들의 배려와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밝은 에너지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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