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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가 말하다 [2025.09~10] #4 새로운 시작의 동반자, 인권의 손길 인권위원장, 하나원 방문기

 

2025년 7월 22일 국가인권위원회 안창호 위원장과 이한별 인권위원을 비롯한 직원들은 탈북민 초기 정착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탈북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경험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방문은 인권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 정착에 있어 제도적, 사회적 장벽을 실질적으로 점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새로운 시작의 동반자, 인권의 손길 인권위원장, 하나원 방문기

 

하나원은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탈북민의 지역사회 정착, 기초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7월 8일 설치됐으며, 탈북민에게 약 12주간의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한국 사회의 법과 제도, 직업 교육, 심리상담, 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시작의 동반자, 인권의 손길 인권위원장, 하나원 방문기

 

하지만, 제도적으로 보장된 지원과 실제 체감되는 인권 수준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위원장은 이런 현실에 주목하며, “탈북민이 단순한 ‘지원 대상자’가 아닌,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받는 것이 인권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탈북민의 정착지원 제도와 운영 실태에 대해 점검하여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국내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은 한 사람의 존엄이 우리 모두의 존엄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하나원에서 마주한 작은 목소리들에 귀 기울인 이번 방문이, 더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글 | 서미라(국가인권위원회 홍보협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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