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 > 인권수첩 > 사람 존중의 포용적 인권문화를 선도
한국가스공사

인권수첩 [2019.06] 사람 존중의 포용적 인권문화를 선도
한국가스공사

글 편집실

 

국가인권위원회는 UN의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 실행을 권고하고,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확정 등에 따라 인권 경영의 도입은 국내외적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공공분야의 인권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지역 및 산업을 고려한 4개의 공공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했다. 그중 에너지 분야를 대표해 ‘인권 경영 매뉴얼 시범 적용 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가스공사를 소개한다.

 

1

 

모범적 인권 경영 체계 구축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2월 ‘인권 경영 시범 적용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업 활동과 관련한 인권 침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인권 경영 규정 제정, 최고 경영진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권경영위원회 신설, 인권 침해 구제 절차 완비 등 「UN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과 「인권위 인권 경영 매뉴얼」을 준수하는 인권경영제도를 구축해 공공분야에서 사람 존중의 포용적 인권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권 리스크를 사전 평가하고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8년 기관 운영 및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한 인권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이러한 인권 영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인권 경영을 경영 원리로서 채택해 윤리 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을 보완하는 한편 전사적인 경영 목표 등과 실질적으로 연계해 중장기 경영 계획에 목표를 반영하고 인권 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인권 침해 구제 절차 마련

한국가스공사는 인권경영을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인권 증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 가능 경영 실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내부 직원만이 아닌 공사 경영 활동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존중제도 확립·시행을 통해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권 침해의 사전 예방뿐만 아니라 사후 처리를 위한 구제 제도 마련에 노력, 공사의 경영 활동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사건을 처리하고 내·외부 피해자 구제를 포괄하는 인권침해구제제도를 완비했다. 인권 침해 사건을 상담하고 처리하는 ‘인권상담센터’의 개소, 전담 변호사 배치, 인권 침해 사건 구제를 심의·의결 독립 기구인 ‘진정심의위원회’도 신설했다. 특히 진정심의위원회는 외부 위원을 과반 이상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독립성·전문성·객관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인권 침해 피해자가 기존 구제 제도를 통한 사건 처리 결과를 수용하지 않거나 별도의 구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추가로 인권 경영 담당관이 사건을 조사하고 진정심의위원회가 심의·의결하거나 전담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한 외부 구제 절차(국가인권위원회, 노동위원회 등)를 안내하고 2∼3중의 구제 절차를 마련한다.

 

2

 

사람 중심의 정책 실천 노력

지난해 여름에는 ‘건설 현장 노동자의 인권 존중 정책’을 시행해 장기 폭염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건강권·휴식권 보장에 힘썼다. 폭염 경보 발령 시 오후 1~3시에 야외 작업을 금지하고, 작업 금지 시간에 대해 임금보전을 했으며, 건설 현장 휴식 환경을 개선해 7개 건설 현장 2,354명의 노동자 인권 보호를 실천했다.

올해는 건설 현장 노동자의 인권 존중 정책에 더해 공급 건설 분야의 주요 사업 인권 영향 평가를 신규로 시행할 예정이다. 건설 현장 인권 향상 협의체를 통해 인권 향상 방안을 토의하고 인권 영향 평가를 시행해 현장 근로자의 인권 증진에 힘쓰고자 한다.

지난 3월에는 인권위가 주최한 ‘2019년 인권 경영 포럼’에서 경영관리 부사장이 ‘한국가스공사의 인권 경영 실행의 도전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공공기관 대표로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인권 경영 포럼은 공공기관 CEO 및 기업 임직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가스공사는 2년 연속 인권 경영 대표 기관으로 발제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인권 경영을 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제적 책임 외에 윤리적·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신뢰도를 제고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핵심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시켜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

 

 

 

 

이전 목록 다음 목록

다른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