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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인권수첩 [2019.08]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인권 실태 조사
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글 편집실

 

국가대표 선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 인권 상황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가운데,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실태 조사에 나섰다. 전국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 운동선수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학생 운동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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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학생 선수 대상 인권 조사

먼저 전국의 6만 3천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한 ‘초·중·고교 학생 선수 인권 특별 조사’가 지난 7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초·중·고교 학생 선수들은 각 학교 내 컴퓨터실에 모여 온라인 설문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내용은 학습권 보장 여부, 합숙 훈련 경험, 성폭력·폭력 경험 실태 등 운동선수의 삶과 운동부 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설문 참여자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작된 ‘스포츠 인권 동영상’을 시청했다. 또한 지도자는 조사 현장에서 배제하는 등의 세부 조사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하고 동시에 인권위,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 교육청에서 관리·감독했다.

 

대학생 선수, 모바일 기반 설문조사

한편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대학교 학생 선수 인권 특별 조사’는 전국 107개 대학에서 8,000여 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특별히 개발된 모바일 기반의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되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생 선수를 위한 인권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이번 인권교육을 위해 전직 유명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 및 스포츠 인권 전문가 30명으로 ‘스포츠 인권 강사단’을 구성하고, 표준 강의안 개발과 강사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인권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인권위는 이번 대규모 특별 조사 및 인권교육을 통해 학생 선수들이 스스로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 운동부 차원에서도 인권 침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선수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이번 조사 후에도 스포츠 현장에서 인권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요 종목별로 선수 및 지도자, 학부모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권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통해 ‘학생 선수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친화적 학교 체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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