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 뉴스 더하기 > 제12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선정

뉴스 더하기 [2023.04] 제12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선정

 

대상,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 외 본상 5편 선정

 

제12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선정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제12회 인권보도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리 사회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데 공헌한 보도를 발굴·포상하여 인권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0대 인권보도’를 선정·시상했으며, 2012년부터 ‘인권보도상’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12회 인권보도상 후보작 공모(2023. 1. 18.~2. 7.) 결과, 총 51건의 보도물이 접수되었다. 그리고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인권문제를 발굴한 보도, 기존의 사회·경제·문화적 현상을 인권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거나 이면의 인권문제를 추적한 보도 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제12회 인권보도상 대상에 한겨레신문의 ‘살아남은 김용균들’이 선정되었다. 이 보도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노동자들, 그중에서도 김용균 씨처럼 어린 나이에 회사의 부주의로 치명적인 산재를 입은 청년들을 취재하여 산재보험이 가진 한계, 청년 산재의 구조적 문제점, 산재 피해자 가족이 겪는 어려움 등을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켰다. 심사위원들은 ‘사람이 죽어야 이야기가 되는’ 기존 산업재해 보도 관행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 산업재해 노동자들에 대한 중장해인간병비가 8년간 동결된 문제 등도 짚어 제도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본상 수상작은 경인일보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경향신문 ‘투명장벽의 도시’, CPBC 가톨릭평화방송 ‘대한난민 정착기-난민 인정, 그 후’, KBS ‘너를 사랑해… 거미줄 그루밍’, KBS 대구방송총국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 등이다.

 

제12회 인권보도상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전국 35개 언론사의 보도 51건이 출품되었다. 최종 수상작 6편을 선정하는 데 토의와 투표를 거듭했을 정도로 각 후보작마다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 메시지가 의미 있었다” 며, “청년 산업재해, 하청노동자 노동권, ‘온라인 그루밍’ 성착취 실태, 빈곤노인 노동, 사회적 약자가 겪는 일상 속 차별, 치료감호소 정신/발달 장애인 인권침해, 대구 10월 항쟁 희생자의 사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권을 조명한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라고 밝혔다.

이전 목록 다음 목록

다른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