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8 > 인권사진 > “군대 내 학대나 폭력 사건은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인권사진 [2023.07~08] “군대 내 학대나 폭력 사건은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안미자 님 강연

 

“어떤 군인도 괴롭힘의 대상,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돼요.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가해자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죠. 우리 승주를 폭행한 선임병 중 한 명은 저희가 탄원서를 써서 선고받은 형을 낮추기도 했어요. 많은 분 들이 왜 그랬냐고 궁금해 하셨어요. 법정에서 그 선임병이 울먹이면서 후회한다는 진술을 할 때 저에게 두 가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원망하고 억울한 마음이 컸지만 한 편으로는 누구나 잘못하면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용서하자는 마음이었어요. 사실 그 선임병도 가혹행위와 구타를 당하는 대상이었다가 승주가 들어가니까 승주가 그 대상이 된 거였어요. 우리 승주가 그 전에 들어갔다면, 승주도 가해자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군대 내 학대나 폭력 사건은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한 고 윤승주의 어머니 안미자 님 강연, “제 아들의 이름 윤승주를 돌려주고 싶습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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